“무등산 생태이야기 ‘수어’로 들어요”
무등산동부사무소, 청각장애인 생태수어 해설 ‘QR코드’ 제작
화순군 수어통역센터와 협업
2022년 11월 01일(화) 18:55
수달을 표현하고 있는 ‘생태수어’
청각장애인도 무등산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청각장애인이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고 셀프 탐방을 할 수 있도록 생태수어해설 ‘QR코드’를 제작했다. 화순군 수어통역센터와 협업을 통해 기존 수어에 없는 ‘생태수어(25단어)’를 개발하고 생태수어해설 영상을 링크한 QR코드(6개)를 제작했다.

수어는 ‘수화언어’의 줄임말로, 음성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에게 손의 움직임을 포함한 신체적 신호를 이용해 의사를 전달하는 시각언어다.

‘생태수어’는 생태환경에 관한 단어를 수어로 표현한 것으로 깃대종, 수달, 털조장나무, 주상절리대, 입석대, 서석대, 생강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QR코드는 만연 자연관찰로와 도원야영장 해설판에 부착돼 있으며, 생태수어해설 영상은 무등산국립공원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권역태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QR코드 제작이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강화에 기여하고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원을 방문하실 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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