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해야
복원 증식 후 방사한 황새 ‘온새로미’ 관찰 하류습지 지정 필요
2022년 10월 18일(화) 18:45
천연기념물인 황새가 섬진강을 찾아와 먹이 활동을 하는 장면이 목격돼 섬진강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는 지난달 23일 섬진강 하류에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가 처음으로 찾아왔다고 18일 밝혔다. 이 황새는 2014년 복원 증식 후 지난달 2일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암컷 개체로 다리에 B41 가락지를 달고 있으며, 이름은 ‘온새로미’로 확인됐다. 온새미로는 섬진강 소하천습지, 풀등과 방죽 주변, 솔숲과 대숲 등지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과거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1990년대 밀렵과 환경파괴 등의 영향으로 자취를 거의 감췄다.

황새복원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예산군에서 황새 방사를 시작했고, 현재 전국에 100여 마리가 야생에서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이 네트워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체는 섬진강 하류 하천습지 일대는 자연 생태 경관이 뛰어나고 생물 다양성이 높아 조류를 기준으로 15종의 천연기념물과 21종의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고 최근 황새까지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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