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끝까지 간다…이정효 감독 “목표는 승점 90”
안산과 41R 3-0 승리 승점 81
“넘볼 수 없는 기록 남기겠다”
“넘볼 수 없는 기록 남기겠다”
![]() ‘조기 우승’을 이룬 광주FC가 지난 26일 안산그리너스와의 K리그2 4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우승 현수막을 들고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압도적인 우승에도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아직 배가 고프다.
‘챔피언’ 광주가 지난 26일 안산그리너스와의 K리그2 4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2위 FC 안양의 패배로 4경기를 남겨두고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했던 광주는 우승 후 첫 경기에서는 K리그2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다승은 타이기록.
기존 K리그 최다승·최다승점 기록은 2017년 경남FC가 작성한 24승과 승점 79다. 광주는 이번 승리로 24승과 함께 승점 81을 기록했다.
후반 광주의 질주를 이끈 산드로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장식했다. 안영규가 중원에서 길게 엄지성에게 공을 보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이 문전으로 공을 넘겼고, 산드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후반 42분 안산 송진규의 골대 불운에 1-0으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 9분 광주가 추가골을 장식했다.
박한빈이 마이키의 왼발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고 시즌 3호골을 장식했다.
후반 36분 김경민의 부상 속 수문장으로 나선 이준이 티아고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43분 두현석이 뒤로 흐른 공을 잡아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시원한 슈팅을 선보였다.
승점 3점을 더한 광주는 K리그2 최다승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패, 역전패 없이 시즌을 달리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지만 이정효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K리그2 기록을 새로 썼다.
이 감독은 “우승 후 첫 경기라서 더 긴장했다. 결과가 안 좋아서 게시판이 뜨거워질까 봐 걱정했다. 선수들한테도 ‘안일하게 경기하면 지금까지 잘 가져왔는데 지탄받을 것 같다. 남은 3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하던 대로 일관성 있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안산전에 대한 긴장감을 이야기했다.
우승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수들을 독려한 이 감독은 3-0의 승리에도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선수들 지도하는 게 더 뿌듯한 것 같다”며 결과 만큼이나 과정을 다시 강조했다.
이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공간 활용’. 그는 “연습한 부분이 다 나오지 않았다. 압박할 때 상대가 나오는 만큼 뒤에 공간을 활용하자고 했는데 후반에는 그 모습이 나오기는 했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나오는 게 아쉽다. 상대가 힘이 있을 때 플레이가 나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면서 기록을 만든 이 감독은 이 경기가 끝난 뒤 ‘승점 90’을 목표로 이야기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야 채울 수 있는 목표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남기겠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이 감독은 “가능성이 일단 열려있다. 그 목표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우리가 세 골을 넣어서 다득점도 1위(62득점)로 다시 올라섰다. 남은 세 경기 준비 잘해서 기록들을 계속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는 앞으로 대전(10월 2일), 경남(10월 9일), 충남아산(10월 15일)을 만난다. 광주가 승리와 승점을 더할 때마다 K리그2의 기록이 새로 쓰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챔피언’ 광주가 지난 26일 안산그리너스와의 K리그2 4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2위 FC 안양의 패배로 4경기를 남겨두고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했던 광주는 우승 후 첫 경기에서는 K리그2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다승은 타이기록.
후반 광주의 질주를 이끈 산드로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장식했다. 안영규가 중원에서 길게 엄지성에게 공을 보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이 문전으로 공을 넘겼고, 산드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후반 42분 안산 송진규의 골대 불운에 1-0으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 9분 광주가 추가골을 장식했다.
박한빈이 마이키의 왼발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고 시즌 3호골을 장식했다.
승점 3점을 더한 광주는 K리그2 최다승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패, 역전패 없이 시즌을 달리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지만 이정효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K리그2 기록을 새로 썼다.
이 감독은 “우승 후 첫 경기라서 더 긴장했다. 결과가 안 좋아서 게시판이 뜨거워질까 봐 걱정했다. 선수들한테도 ‘안일하게 경기하면 지금까지 잘 가져왔는데 지탄받을 것 같다. 남은 3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하던 대로 일관성 있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안산전에 대한 긴장감을 이야기했다.
우승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수들을 독려한 이 감독은 3-0의 승리에도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선수들 지도하는 게 더 뿌듯한 것 같다”며 결과 만큼이나 과정을 다시 강조했다.
이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공간 활용’. 그는 “연습한 부분이 다 나오지 않았다. 압박할 때 상대가 나오는 만큼 뒤에 공간을 활용하자고 했는데 후반에는 그 모습이 나오기는 했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나오는 게 아쉽다. 상대가 힘이 있을 때 플레이가 나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면서 기록을 만든 이 감독은 이 경기가 끝난 뒤 ‘승점 90’을 목표로 이야기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야 채울 수 있는 목표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남기겠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이 감독은 “가능성이 일단 열려있다. 그 목표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우리가 세 골을 넣어서 다득점도 1위(62득점)로 다시 올라섰다. 남은 세 경기 준비 잘해서 기록들을 계속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는 앞으로 대전(10월 2일), 경남(10월 9일), 충남아산(10월 15일)을 만난다. 광주가 승리와 승점을 더할 때마다 K리그2의 기록이 새로 쓰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