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두타자 홈런·황대인 쐐기포…KIA ‘홈런쇼’ 11-6 승리
박찬호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부족한 5안타
황대인 7월 24일 롯데전 이후 11호포 가동
황대인 7월 24일 롯데전 이후 11호포 가동
![]() KIA 황대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스리런을 날린 뒤 홈에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홈런쇼를 펼치면서 3승 3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KIA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14차전에서 11-6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가 1회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황대인이 7회말 이날 팀의 4번째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회초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먼저 홈런을 내줬다.
2사에서 양석환을 상대로 던진 3구째 142㎞ 커터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0-1로 뒤진 1회말 박찬호가 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톱타자 박찬호가 최원준의 4구째 139㎞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올 시즌 6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장식했다. KBO리그 통산 346호. 개인 첫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이후 파노니가 3회와 4회 각각 첫 타자를 출루시키면서 2실점, 1-3에서 5회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고종욱이 홈런타자가 돼 그라운드를 돌았다.
류지혁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2-3. 박찬호가 도루 실패로 주자가 사라졌지만, 고종욱이 최원준의 5구째 132㎞짜리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 이적 후 첫 홈런.
6회초 KIA의 두 번째 투수 윤중현이 1사 2루에서 김대한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두산이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3-5로 뒤진 6회말 다시 한번 KIA의 홈런포가 가동됐다.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최원준의 4구째 138㎞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4-5로 추격했다. 이어 김선빈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류지혁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동점 주자에 이어 역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찬호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7-5.
7회초 KIA가 1실점은 했지만 7회말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팀의 4번째 홈런이 나왔다.
주인공은 황대인이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형우와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8-6을 만들었다.
이어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황대인이 바뀐 투수 김지용의 초구를 공략했다. 황대인의 방망이를 떠난 126㎞ 슬라이더가 잠시 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11-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KIA는 이준영과 김재열 그리고 정해영을 투입해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연패를 끊고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박찬호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 부족한 5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박찬호는 3회 우전 안타, 5회 좌전 안타에 이어 6회 좌측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면서 3루까지 내달렸지만 아쉽게 아웃이 되면서 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박찬호는 “공이 칠 수 있게만 들어왔다”고 웃은 뒤 “스윙을 하면 공이 맞았다. 신기하다. 매일 이럴 수는 없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너무 아까웠다. 치자마자 바로 달렸다. 수비가 너무 뒤에 있었다. 뒤에 있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열심히 뛰었다”고 5안타 경기 소감을 밝혔다 .
지난 7월 24일 롯데전 이후 한 달 여 만에 홈런을 기록한 황대인은 “홈런을 쳤어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 전에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미안한 것도 있고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외야플라이를 치자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 앞에 놓고 치자고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며 “후반기에 들어서 생각이 많았다. 투수와 싸워야 하는데 내 자신하고 싸우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14차전에서 11-6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가 1회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황대인이 7회말 이날 팀의 4번째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회초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먼저 홈런을 내줬다.
0-1로 뒤진 1회말 박찬호가 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톱타자 박찬호가 최원준의 4구째 139㎞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올 시즌 6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장식했다. KBO리그 통산 346호. 개인 첫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이후 파노니가 3회와 4회 각각 첫 타자를 출루시키면서 2실점, 1-3에서 5회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고종욱이 홈런타자가 돼 그라운드를 돌았다.
류지혁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2-3. 박찬호가 도루 실패로 주자가 사라졌지만, 고종욱이 최원준의 5구째 132㎞짜리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 이적 후 첫 홈런.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최원준의 4구째 138㎞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4-5로 추격했다. 이어 김선빈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류지혁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동점 주자에 이어 역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찬호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7-5.
7회초 KIA가 1실점은 했지만 7회말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팀의 4번째 홈런이 나왔다.
주인공은 황대인이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형우와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8-6을 만들었다.
이어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황대인이 바뀐 투수 김지용의 초구를 공략했다. 황대인의 방망이를 떠난 126㎞ 슬라이더가 잠시 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11-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KIA는 이준영과 김재열 그리고 정해영을 투입해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연패를 끊고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박찬호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 부족한 5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박찬호는 3회 우전 안타, 5회 좌전 안타에 이어 6회 좌측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면서 3루까지 내달렸지만 아쉽게 아웃이 되면서 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박찬호는 “공이 칠 수 있게만 들어왔다”고 웃은 뒤 “스윙을 하면 공이 맞았다. 신기하다. 매일 이럴 수는 없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너무 아까웠다. 치자마자 바로 달렸다. 수비가 너무 뒤에 있었다. 뒤에 있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열심히 뛰었다”고 5안타 경기 소감을 밝혔다 .
지난 7월 24일 롯데전 이후 한 달 여 만에 홈런을 기록한 황대인은 “홈런을 쳤어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 전에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미안한 것도 있고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외야플라이를 치자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 앞에 놓고 치자고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며 “후반기에 들어서 생각이 많았다. 투수와 싸워야 하는데 내 자신하고 싸우다 보니까 좋은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