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만난 강진청자 ‘원더풀’
군, 문화상품 개발 제안 3년만에
스벅 첫 지역상생 청자상품 출시
2022년 08월 17일(수) 21:50
스타벅스 2022년 광복절 기념 강진청자 상품.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강진군이 제안한 사이렌과 고려청자의 콜라보레이션이 3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함께 광복 77주년을 맞아 제작한 강진청자 상품을 지난 15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지난 2020년 말부터 고려청자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을 스타벅스에 제안했고, 지속적인 협의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광복절 기념상품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강진청자 상품은 청자 티컵과 청자 트레이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스타벅스에서 고려청자의 디자인을 반영해 강진청자와 어울리도록 제작한 스테인리스 텀블러도 함께 선보인다.

고려청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맑은 투명한 유약이다. 강진청자 상품 역시 유약의 두께에 따라 색이 짙고 옅어지는 고려청자의 특징을 잘 살려냈으며, 컵 뚜껑과 트레이 손잡이는 금으로 장식했다. 특히 청자 티컵은 스타벅스 로고인 사이렌(Siren)과 고려청자의 연꽃 모티프의 조화가 아름답다.

강진청자 상품은 스타벅스가 특정 지역과 협업해 출시하는 첫 지역상생 상품이라고 강진군은 설명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스타벅스와의 협업은 강진군의 지역적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한 적극 행정의 결과물로서, 앞으로도 강진군의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판매할 수 있도록 청자 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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