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시즌 첫 만남 이의리 “매 경기 성장하고 싶다”
KIA, 안방에서 주말 3연전
직구 제구력과 체인지업 숙제
투구 패턴 다양성 살리고
꾸준하게 6이닝 던지는게 목표
직구 제구력과 체인지업 숙제
투구 패턴 다양성 살리고
꾸준하게 6이닝 던지는게 목표
![]() 이의리 |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가 ‘낯선 상대’ 두산 베어스를 통해 테스트를 받는다.
KIA는 5일부터 안방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벌인다. 타이거즈의 미래 이의리도 마운드에 올라 ‘천적 관계 정리’에 나선다 .
최근 3년간 KIA는 두산에 11승 35패 2무(승률 0.239)를 기록하며 가장 약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5월 31일부터 진행된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역전쇼를 펼치며 2014년 6월 22일 잠실전 이후 2902일 만에 두산전 싹쓸이 3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6승 3패. 순위도 KIA가 5위로 한 단계 위다.
이의리는 5일 선발로 나서 두산과 시즌 첫 대결에 나선다. 두산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이 출격해 KBO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선발로 19경기에 나선 이의리는 아직 두산과 만나지 않았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한 차례 대결에 그쳤다.
이의리는 낯선 상대와의 만남을 통해 두산전 우위 잇기라는 팀의 목표와 함께 이닝과 피홈런이라는 개인적인 키워드를 점검한다.
이의리는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도 운동을 하면서 후반기 시작을 기다렸다. “해보고 싶은 게 많다”는 게 이의리의 설명이었다.
후반기 최우선 목표는 이닝이다.
이의리는 “안 다치고 길게 던지는 게 목표다. 매 경기 던지고 나면 ‘이렇게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가 남았다. 욕심이 많아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이미 지난 것이니까 앞으로 신경 쓰겠다”며 “꾸준하게 6이닝을 던져보고 싶다. 그것 하나만 마음속에 있는 것 같다. 안 좋아도 6이닝을 던져주는 게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 두 경기에서 이의리는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7월 24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30일 SSG전에서는 4이닝 4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그만큼 올 시즌 처음 만나는 두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피홈런은 이의리가 신경 쓰는 또 다른 부분이다.
이의리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변회구를 70% 비중으로 던지는 것도 있다(웃음). 투구 패턴에 다양성을 두고 던져보고 싶다. 직구도 자유자재로 던지고 싶은데 아직 제구가 안 된다. 될 것 같은데 시합 때 힘이 들어간다”며 “그 부분만 잘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반대구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전반기 최종전 불펜 등판 포함 20경기에서 107.1이닝을 소화하면서 14개의 피홈런을 남겼다.
이의리는 “반대구는 세게 던져도 힘이 없다. 아무리 세게 던져도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없어서 반대구가 나왔을 때 홈런이 많이 나온다. 타이밍이 잘 맞는다. 아직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없다. 세게 던져야만 할 것 같다. 세심하게, 섬세하게 하고 싶다. 쉽게 쉽게 던지면서 상대를 압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인지업도 이의리의 숙제다. 지난 시즌 이의리는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올 시즌에는 실전에서 뜻대로 체인지업을 활용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감은 좋았다. 느낌은 좋았는데 시합 때 안 된다. 시합 앞두고 마운드에서 연습구 할 때도 잘 되는데 막상 시합 때 안 되니까 나도 모르게 안 쓰고 그러는 것 같다. 안 되도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나마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것 필요 없이 내가 잘 던져야 한다. 잘 던지면 결과가 알아서 올 것이다.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안 되는 부분도 많다.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계속 경기 나가고 싶다. 빠르게 배워야 한다. 2년 차라고 해서 2년 차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매 경기 배움을 얻고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5일부터 안방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벌인다. 타이거즈의 미래 이의리도 마운드에 올라 ‘천적 관계 정리’에 나선다 .
최근 3년간 KIA는 두산에 11승 35패 2무(승률 0.239)를 기록하며 가장 약했다.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5월 31일부터 진행된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역전쇼를 펼치며 2014년 6월 22일 잠실전 이후 2902일 만에 두산전 싹쓸이 3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6승 3패. 순위도 KIA가 5위로 한 단계 위다.
올 시즌 선발로 19경기에 나선 이의리는 아직 두산과 만나지 않았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한 차례 대결에 그쳤다.
이의리는 낯선 상대와의 만남을 통해 두산전 우위 잇기라는 팀의 목표와 함께 이닝과 피홈런이라는 개인적인 키워드를 점검한다.
후반기 최우선 목표는 이닝이다.
이의리는 “안 다치고 길게 던지는 게 목표다. 매 경기 던지고 나면 ‘이렇게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가 남았다. 욕심이 많아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이미 지난 것이니까 앞으로 신경 쓰겠다”며 “꾸준하게 6이닝을 던져보고 싶다. 그것 하나만 마음속에 있는 것 같다. 안 좋아도 6이닝을 던져주는 게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 두 경기에서 이의리는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7월 24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30일 SSG전에서는 4이닝 4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그만큼 올 시즌 처음 만나는 두산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피홈런은 이의리가 신경 쓰는 또 다른 부분이다.
이의리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변회구를 70% 비중으로 던지는 것도 있다(웃음). 투구 패턴에 다양성을 두고 던져보고 싶다. 직구도 자유자재로 던지고 싶은데 아직 제구가 안 된다. 될 것 같은데 시합 때 힘이 들어간다”며 “그 부분만 잘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반대구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전반기 최종전 불펜 등판 포함 20경기에서 107.1이닝을 소화하면서 14개의 피홈런을 남겼다.
이의리는 “반대구는 세게 던져도 힘이 없다. 아무리 세게 던져도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없어서 반대구가 나왔을 때 홈런이 많이 나온다. 타이밍이 잘 맞는다. 아직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없다. 세게 던져야만 할 것 같다. 세심하게, 섬세하게 하고 싶다. 쉽게 쉽게 던지면서 상대를 압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인지업도 이의리의 숙제다. 지난 시즌 이의리는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올 시즌에는 실전에서 뜻대로 체인지업을 활용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시즌 시작할 때부터 감은 좋았다. 느낌은 좋았는데 시합 때 안 된다. 시합 앞두고 마운드에서 연습구 할 때도 잘 되는데 막상 시합 때 안 되니까 나도 모르게 안 쓰고 그러는 것 같다. 안 되도 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나마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것 필요 없이 내가 잘 던져야 한다. 잘 던지면 결과가 알아서 올 것이다.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안 되는 부분도 많다.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계속 경기 나가고 싶다. 빠르게 배워야 한다. 2년 차라고 해서 2년 차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매 경기 배움을 얻고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