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 “비수도권대 첨단인력 양성 추진해야”
대정부 건의
2022년 06월 28일(화) 20:40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는 28일 “비수도권대학 중심의 반도체 등 첨단 인력양성 정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새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첨단 학과를 증원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대응이다.

총장협의회는 건의문에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반도체와 같은 경제안보 전략산업 육성은 필연적”이라면서도 “동일한 잣대로 수도권·비수도권대학 모두에 첨단분야 정원을 확대한다면, 지역청년들은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으로 떠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인력을 포함한 첨단 산업분야 인력부족을 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가 아닌, 비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를 통해 해결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며 “정부 및 관계부처는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확대와 더불어 장학금, 취업지원, 실습 및 연구 인프라확충 등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미래산업 인력을 길러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에는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등 광주·전남지역 2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 기자단이 지난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대학 총장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도권 대학의 첨단분야 학과 정원 등 규제완화에 응답자의 65.9%가 반대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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