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앞바다서 조유나양 일가족 차량 발견
차량 내 탑승 여부 확인 안돼
경찰 “오늘 오전 10시 차량 인양”
2022년 06월 28일(화) 19:36
28일 오후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내에서 캐리어(점선 안)를 건져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28일 오후 광주 조유나(10·5학년)양 일가족이 탔던 아우디 승용차를 완도 앞바다에서 발견했다. 경찰에 조양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일 만이다. <관련기사 6면>

바닷속 시야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데다 어둠이 깔려 차 안에 조양 가족이 탑승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수색은 종료했지만, 열려있는 차량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을 인양했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의 가두리양식장 인근에서 조양 가족이 타고 있던 은색 아우디A6 차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송곡항 방파제에서 80m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가두리 양식장 끝부분이었다.

28일 조유나양 가족 차량서 건져올린 여행용 가방과 옷 등이 담긴 비닐 봉지. 가방에는 식용유, 옷가지, 물 등 잡동사니가 들어 있었다. [독자 제공]


경찰은 발견된 차량의 트렁크는 열려있었으나 앞뒤 네 군데 문은 모두 닫혀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수중 시야가 50㎝ 안팎에 불과해 차 안에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2차 사고 우려 등으로 수색을 마쳤다. 물때 등을 고려해 29일 오전 수중 수색을 재개하고 10시께 차량을 인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차량이 발견된 송곡항 앞바다는 조양 부친의 휴대전화가 꺼진 곳이기도 하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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