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 하우스 앤 패칫 지음, 정연희 옮김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오프라 매거진 NPR ‘올해의 책’에 선정된 소설 ‘더치 하우스’. 상실의 기억을 공유한 남매의 특별한 유대를 그린 작품은 섬세한 문체가 빛나는 소설이다.
작가 앤 패칫은 전작 ‘벨칸토’로 포크너 상과 오렌지 상을 동시에 거머쥐고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돼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번 장편소설 ‘더치 하우스’는 화려한 저택 더치 하우스를 배경으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삼대에 걸쳐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익살과 재기가 넘쳐나는 문장과 미니멀한 사소한 면들을 포착해내는 작가의 문체는 삶의 다양한 면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남매인 대니와 메이브는 엘킨스파크에서 주목 받는 집 더치 하우스에서 살았다. 집은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기괴한 분위기가 풍긴다. 남매의 아버지인 시릴이 이 집을 구입한 것은 대공항과 2차대전을 거친 뒤였다. 당초 담배 도매상으로 적잖은 부를 축적한 번 반후베이크 부부가 지은 집이었다.
남매의 어머니는 그러나 호화로운 더치 하우스에 숨이 막혀 오래 전 집을 나간다. 원래 꿈은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살고 싶었던 소박한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살갑지 못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새어머니인 앤드리아가 남매를 더치 하우스에서 내보낸다. 물론 유산의 대부분을 가로 챈 상태였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예리한 미스터리, 심리학적인 페이지터너, 이 작품은 스릴러다”고 평하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더치 하우스’는 앤 패칫이 그려낸 어둡고 강렬한 한 편의 동화다”라고 상찬한다. <문학동네·1만6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작가 앤 패칫은 전작 ‘벨칸토’로 포크너 상과 오렌지 상을 동시에 거머쥐고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돼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남매인 대니와 메이브는 엘킨스파크에서 주목 받는 집 더치 하우스에서 살았다. 집은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기괴한 분위기가 풍긴다. 남매의 아버지인 시릴이 이 집을 구입한 것은 대공항과 2차대전을 거친 뒤였다. 당초 담배 도매상으로 적잖은 부를 축적한 번 반후베이크 부부가 지은 집이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예리한 미스터리, 심리학적인 페이지터너, 이 작품은 스릴러다”고 평하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더치 하우스’는 앤 패칫이 그려낸 어둡고 강렬한 한 편의 동화다”라고 상찬한다. <문학동네·1만6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