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인 취업가구 역대 최고…맞벌이 비중은 감소
전국 1인 취업가구 400만 돌파 역대 최대폭 증가
“광주 여성 고용률 떨어져 맞벌이 비중도 감소”
2022년 06월 21일(화) 19:15
<자료:통계청>
광주·전남 1인 취업가구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역 여성 고용률이 전년보다 떨어진 탓에 맞벌이 가구 비중은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취업가구는 광주 11만3000명·전남 17만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5%(3800명)·9.3%(1만44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인 취업가구는 전체 취업가구 대비 광주 2.7%·전남 4.1%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1인 취업가구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광주 9만6000명·전남 13만7000명이었던 1인 취업가구는 ▲2016년 광주 9만5000명·전남 14만명 ▲2017년 광주 10만6000명·전남 13만7000명 ▲2018년 광주 11만명·전남 14만3000명 ▲2019년 광주 10만9000명·전남 15만1000명 ▲2020년 광주 10만9000명·전남 15만5000명 등으로 늘고 있다.

전국 1인 취업가구도 지난해 400만가구를 넘기며 통계를 낸 이래 가장 많았으며, 역대 최대폭(11.9%↑)으로 증가했다.

이날 함께 공표된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국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광주·전남은 감소세를 보였다.

광주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20년 48.7%에서 지난해 46.4%로, 1년 새 2.3%포인트 감소했다.

맞벌이 비중이 제주(61.4%)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전남은 57.7%에서 57.2%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전국 평균 맞벌이 가구 비중은 45.4%에서 46.3%로 증가했다.

지난해 광주 맞벌이 가구는 전년과 같은 16만9000가구였지만 유배우 가구가 2020년 34만7000가구에서 지난해 36만4000가구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유배우 가구는 47만5000가구였으며, 맞벌이 가구는 57.2% 비중인 27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강동환 통계청 고용통계과 사무관은 “지난해 광주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전년보다 줄어든 건 여성 고용률 감소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광주 여성 고용률은 전년보다 1.4%포인트 떨어진 54.6%에 그쳤다. 여성 고용률이 떨어진 지역은 광주와 경북, 세종 등 3곳 뿐”이라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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