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제2의 문화 개항’ 닻 올렸다
시, 문화도시 도약 ‘문화호’ 출항 선포…문화시민 양성·문화산업 성장 목표
2022년 03월 24일(목) 18:35
목포시는 지난 23일 문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를 통해 제2의 개항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목포시 제공>
전남지역 최초로 문화도시에 선정된 목포시가 제2의 문화 개항을 향한 출항을 선포했다.

목포시는 지난 2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문화도시 선포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새로운 개항 문화 항구도시 목포’ 비전을 알렸다.

선포식에서 1897년 무역개항으로 대한민국 3대 항구도시였던 목포가 125년이 지난 올해 제2의 문화개항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천명했다.

시는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제3차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면서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99억원, 지방비 99억원 등 총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이 주도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해 시민이 풍요로운 도시, 활력이 넘치는 문화경제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사회의 문화 역량 개발과 공동체 강화 ▲문화 발굴, 실험, 공유의 문화생태계 활성화 ▲문화의 생산과 소비로 동반성장하는 목포를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시는 또 ▲문화도시센터 구축 ▲문화도시 연구개발(R&D) ▲문화 갯물학교, 장인대학 등을 통한 문화인재 양성 ▲생활밀착형 민간 공간을 활용한 문화다방, 뜬금포 기획단 등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은 계속 진행한다.

올해에는 토속문화 리메이크와 목포 특화 브랜드 개발·문화 창업을 통해 청·중년 인구 유입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문화밸리 조성 등의 사업을 편다.

한편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받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해 2차례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는 한편 맛, 역사, 전통, 자연, 항구 등 목포만의 킬러 콘텐츠를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지방재정투자심사, 시민 설명회 등을 거쳐 1차년도인 올해 예산 30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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