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어업생산량 2.5%↑ 192만t…전국 절반
매출 3조746억원, 6.4%↑…전체 3분의 1
대마난류 영향 고등어 생산량 81% 급증
고수온 영향 멸치, 전년 ‘3분의 2’로 뚝
다시마 생산 줄고 미역·김 늘고
2022년 02월 06일(일) 15:50
지난해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은 192만4178t으로, 전년(187만6982t)보다 2.5%(4만7196t) 증가했다. 광주시 서구 매월동 수협 수산물공판장 전경.
지난해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192만t을 기록했다.

전남 어업 생산량은 전국의 절반이 넘지만 어업 생산금액(매출)은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6일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은 192만4178t으로, 전년(187만6982t)보다 2.5%(4만7196t) 증가했다.

이 수치에는 연근해어업과 양식업· 원양어업·내수면어업 생산량이 포함된다.

국내 어업 총생산량은 지난 2020년 371만1474t에서 지난해 375만5986t으로, 1.2%(4만4572t) 늘었다.

지난해 전남 어업 생산량은 전국의 51.2%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비중 50.6%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남 어업 생산금액은 2조8891억원에서 3조746억원으로, 6.4%(1855억원) 증가했다.

전남 어업 매출은 전국의 33.3% 비중을 차지한다. 전국 어업 생산금액은 지난해 9조2414억원으로, 전년(8조7493억원)보다 5.6%(4921억원) 증가했다.

주요 품종별로 보면 지난해 난류의 영향으로 전남 고등어 생산량은 81% 급증했지만, 멸치는 고수온 영향으로 전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전남 고등어 생산량은 4484t으로, 전년(2477t)보다 81%(2007t) 증가했다.

전국 고등어 생산량은 12만2000t으로 전년보다 57.3% 늘었다.

고등어는 대마난류의 세력 강화로 주 어장인 서해 남부, 제주 주변 해역으로 회유하는 자원량이 증가해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어획량을 기록했다.

국내 갈치 생산량은 전년보다 4.1%(-2664t) 감소한 가운데 전남 생산량은 34.9%(9398t→1만2674t) 늘었다.

다만 멸치는 가을철에 어획되는 어군의 주 산란기인 7∼8월에 남·서해 연안의 고수온 영향으로 어린 물고기의 성장이 정체돼 생산량의 대폭 감소로 이어졌다.

전남 멸치 생산량이 32.2%(2만7462t→1만8615t) 감소한 것을 비롯해 국내 생산량은 33.8% 줄어든 14만3000t으로 집계됐다.

전남 대표 어품종인 참조기 생산량은 1년 새 22.5%(2만4238t→1만8776t) 감소했다.

전남지역 전어 생산량은 2020년 1241t에서 755t으로, 39.2%(-486t) 감소했다.

갯장어 생산량은 773t에서 766t으로, 소폭(-0.9%) 줄었다.

지난해 국내 전복 생산량은 2만3000t으로, 전년보다 14.5% 증가한 가운데 전남 생산량은 16.1% 늘었다.

지난해 전남지역 전복 생산량은 2만2875t으로, 전년(1만9725t)보다 16.1%(3173t) 증가했다.

전남이 주산지인 해조류를 보면 다시마 생산량은 9% 가량 줄고 미역과 김은 각각 15%, 6% 생산량이 늘었다.

지난해 전남 다시마 생산량은 60만564t으로, 전년(66만366t)보다 9.1%(-5만9802t) 감소했다.

반면 미역 생산량은 15.3%(48만2215t→55만6012t), 김은 5.7%(39만4112t→41만6653t)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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