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초등 자매 10년 모은 돼지저금통 기부
![]() 운남초등학교 지효린(왼쪽)·예린 자매가 운남면사무소를 찾아와 돼지 저금통 4개를 기탁했다. <무안군 제공> |
코로나19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돕고 싶다며 무안 운남면에 사는 초등학생 자매가 10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운남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지효린(12)·지예린(8)양은 최근 엄마와 함께 무안 운남면사무소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저금통 4개를 기탁했다.
두 자매가 내민 저금통 속에는 지난 10여 년 간 모은 지폐와 동전이 가득했다. 저금통에는 총 141만 9330원의 거금이 들어있었다.
고사리손으로 누군가를 돕기 위해 돈을 모아 기부까지 한 자매의 마음씨에 반해 면사무소 직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본 지역 주민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자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분을 위해 써달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효린 양은 “10년 전 삼촌이 저금통을 사주셔서 저축을 시작하게 됐고 처음에는 돈을 모아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했으나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동생과 함께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효린 양은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의사가 꿈이다.
자매는 2년 전에도 운남파출소에 저금통 2개와 마스크를 기탁하는 선행으로 화제가 됐다.
김진만 운남면장은 “10여 년 동안 고사리손으로 모은 귀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준 선행하는 마음이 천사 같다”며 “따뜻한 기부가 코로나19로 지친 면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안=임동현 기자 idh@kwangju.co.kr
운남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지효린(12)·지예린(8)양은 최근 엄마와 함께 무안 운남면사무소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저금통 4개를 기탁했다.
고사리손으로 누군가를 돕기 위해 돈을 모아 기부까지 한 자매의 마음씨에 반해 면사무소 직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본 지역 주민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자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분을 위해 써달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효린 양은 “10년 전 삼촌이 저금통을 사주셔서 저축을 시작하게 됐고 처음에는 돈을 모아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했으나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동생과 함께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매는 2년 전에도 운남파출소에 저금통 2개와 마스크를 기탁하는 선행으로 화제가 됐다.
김진만 운남면장은 “10여 년 동안 고사리손으로 모은 귀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준 선행하는 마음이 천사 같다”며 “따뜻한 기부가 코로나19로 지친 면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안=임동현 기자 id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