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차례상 비용 26만4400원
쌀·사과 등 일부 하락
대형마트 36만3500원
2022년 01월 13일(목) 09:00
<aT 제공>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6만4442원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일 광주 양동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 17곳과 대형 유통업체 27곳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통시장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 설보다 0.4% 오른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장을 볼 경우 차림 비용은 작년보다 0.2% 오른 36만3511원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보다 10만원 정도 더 비싸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많은 사과, 배 등 과일은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이 원활하지 않았던 대추, 도라지는 1년 전보다 각각 41.3%, 6.7% 올랐다.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한 소고기는 값이 2.9~8.5% 가량 올랐다.

전체 28개 조사 품목 중 19개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했다. 다만 쌀, 사과, 배 등 일부는 대형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에서 더 비쌌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공급한다. 또한 농축산물 소비쿠폰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성수품 할인 기획전을 추진한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19일과 26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 소비정보를 제공하여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전통 차례상 차림비용’과 더불어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관련 자료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kamis.or.kr)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 밖에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baroinfo.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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