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전 경영진·발전공기업 참여
외부 전문가 6명 자문단 구성
MZ세대 직원 30명 의견 반영
2021년 12월 29일(수) 09:30
한전 나주 본사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한국전력이 모든 경영진과 노사,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캡코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사내 최고 심의 기구로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방향과 주요 정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 28일 ‘KEPCO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사내 최고 심의 기구이다. 한전의 모든 경영진과 노동조합 대표, 사내 MZ세대 직원, 전력그룹사 본부장,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정승일 한전 사장을 위원장으로, 주재각 지속성장전략처장이 간사를 맡는다.

위원회는 ▲전력그룹 협의회(발전공기업 본부장급)·노사 실무 협의회·전력사업 협력사 협의회로 구성된 ‘현안 협의체’ ▲‘사내 심의위원’(전 경영진·노동조합) ▲캡코 탄소중립 자문단·MZ 넷-제로 보드 등으로 구성된다.

<자료:한국전력>
자문단을 이끌 6명의 외부 자문위원에는 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소장, 김병일 삼일회계법인 상무, 박호정 고려대 교수, 원장묵 한양대 에너지기술융합정책센터장, 정서용 고려대 교수, 조은애 카이스트 교수가 참여한다.

사내 20~30대 MZ세대 직원 30명은 ‘MZ 넷-제로 보드’를 구성해 탄소중립 정책 결정과정에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추진과제를 심의하고 해상풍력 및 신기술 실증단지 등 해당 현장 점검, 에너지 분야 국내·외 전문가 초빙, 글로벌 포럼 개최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전의 역할과 과제 및 전력그룹 협력 방안’을 심의했다.

이날 검토한 6개 핵심 역할과 과제는 ▲계통건설·운영 최적화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선도 ▲에너지소비 효율화 촉진 ▲전력생산·수요 분산화 주도 ▲전력생산 탈탄소화 선도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 등이다.

또 재생에너지 확산,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 기반 신전원 개발 확대, 재생에너지의 적기 계통접속을 위한 선제적 전력 계통망 보강 등 전력공급시스템 전반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정승일 사장은 “앞으로 위원회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과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전력생태계는 물론 국내외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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