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KIA 최원준 “‘중장거리 타자’로 돌아오겠다”
‘단일 시즌 최다 수비 이닝’ 뿌듯
기량 늘고 풀타임 출전 뜻깊어
돌아와 팀 가을야구 위해 뛰고파
기량 늘고 풀타임 출전 뜻깊어
돌아와 팀 가을야구 위해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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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최원준이 ‘중장거리 타자’ 변신을 위해 군대로 떠난다.
KIA 최원준에게는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한 가을이다. 한 시즌에 대한 아쉬움과 내년 시즌에 대한 고민으로 보내던 앞선 시간들과 달리 유니폼을 벗고 ‘보통 청년’으로 살고 있다.
군 입대를 결정한 그는 상무 야구단에 지원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는 등 바쁜 시즌을 보냈던 만큼 이번 마무리캠프 대신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원준은 17일 잠시 야구장을 찾아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났다.
최원준은 “갑자기 백수가 된 느낌이다”라면서도 “계속 놀고 있다. 이렇게 마음 편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한 최원준은 타율 0.295(589타수 174안타) 4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우익수로서 강한 어깨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1244이닝이라는 KBO 단일 시즌 최다 수비 이닝 기록도 작성했다.
윌리엄스 전 감독과 김종국 수석코치는 나란히 최원준을 야수 MVP로 꼽기도 했다.
최원준은 “생각보다는, 욕심보다는 부족한 결과지만 지난 5년보다는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전체 시즌을 뛴 것은 만족하면서도 뭔가 더 잘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2021시즌을 평가했다.
‘수비 이닝’은 자신이 생각했던 가치 실현을 위한 첫 단추가 된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최원준은 “항상 생각했던 게 주전 선수가 되면 110~120 경기에서 잘하는 것보다 팀을 위해 144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자는 생각이었다. 나를 보러 와주시는 팬분들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출전하는 게 뭔가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을 이룬 것 같아서 뜻깊다”고 언급했다.
또 “이렇게 1년 동안 풀로 뛰다 보니까 우익수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도 편해졌다. 수비가 부족한 선수라는 선입견을 지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수비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지만 최원준은 입대를 선택했다. 당장 1~2년이 아닌 더 먼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최원준은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당장 성적이 나오는 곳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이라서 입대를 결정했다”며 “군대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스스로 발전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는 1번 타자를 하면서 단타 위주의 스윙을 많이 했는데 군대 다녀와서는 중장거리형으로 바뀔 수 있도록 보강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야구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져서 돌아오는 게 그의 또 다른 바람이다.
최원준은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싶고, 군대 다녀왔을 때 개인적인 것보다 팀 순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팬들이 많은 사랑과 뜨거운 관심을 주실 때 군대에 가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이 기다리는 선수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녀왔을 때 팀에 도움이 돼서 꼭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최원준에게는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한 가을이다. 한 시즌에 대한 아쉬움과 내년 시즌에 대한 고민으로 보내던 앞선 시간들과 달리 유니폼을 벗고 ‘보통 청년’으로 살고 있다.
군 입대를 결정한 그는 상무 야구단에 지원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는 등 바쁜 시즌을 보냈던 만큼 이번 마무리캠프 대신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원준은 “갑자기 백수가 된 느낌이다”라면서도 “계속 놀고 있다. 이렇게 마음 편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한 최원준은 타율 0.295(589타수 174안타) 4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우익수로서 강한 어깨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1244이닝이라는 KBO 단일 시즌 최다 수비 이닝 기록도 작성했다.
최원준은 “생각보다는, 욕심보다는 부족한 결과지만 지난 5년보다는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전체 시즌을 뛴 것은 만족하면서도 뭔가 더 잘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2021시즌을 평가했다.
‘수비 이닝’은 자신이 생각했던 가치 실현을 위한 첫 단추가 된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최원준은 “항상 생각했던 게 주전 선수가 되면 110~120 경기에서 잘하는 것보다 팀을 위해 144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자는 생각이었다. 나를 보러 와주시는 팬분들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출전하는 게 뭔가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을 이룬 것 같아서 뜻깊다”고 언급했다.
또 “이렇게 1년 동안 풀로 뛰다 보니까 우익수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도 편해졌다. 수비가 부족한 선수라는 선입견을 지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수비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지만 최원준은 입대를 선택했다. 당장 1~2년이 아닌 더 먼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최원준은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당장 성적이 나오는 곳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이라서 입대를 결정했다”며 “군대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스스로 발전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는 1번 타자를 하면서 단타 위주의 스윙을 많이 했는데 군대 다녀와서는 중장거리형으로 바뀔 수 있도록 보강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야구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져서 돌아오는 게 그의 또 다른 바람이다.
최원준은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싶고, 군대 다녀왔을 때 개인적인 것보다 팀 순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팬들이 많은 사랑과 뜨거운 관심을 주실 때 군대에 가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이 기다리는 선수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녀왔을 때 팀에 도움이 돼서 꼭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