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1004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성황’
코로나 속 섬 오가며 준비 ‘감동’
2021년 11월 08일(월) 22:20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이 지난 6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의 한국판으로 불리는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이 지난 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1년 이혁제 단장(전남도의원)과 유재갑 원장, 박형준 센터장 등이 홍명진 지휘자와 함께 신안 섬을 돌며 아이들을 모아 창단했다.

현재 신안군의 14개 섬 초·중·고교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신안군과 신안교육청, (사)미래를여는문화회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연주회는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와 신안꿈키움드림오케스트라 합동 연주회로 진행됐다.

70여명의 단원들은 African Symphony(아프리칸 심포니) 등 10곡을 연주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매주 토요일 배를 타고 섬에서 압해도로 나와 연습을 하고 다시 섬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며 준비한 감동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선물같은 공연이었다”며 “내년에는 잘 준비해서 청와대 또는 국회에서 공연할 수 있도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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