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 수출길 열렸다…“촉성재배 신기술 덕택”
UAE에 150㎏ 첫 항공수출
11월 수확 저장성 3∼4배 길어져
2021년 11월 08일(월) 19:50
영암무화과 수출 기념식.
영암의 대표 특산품인 무화과 수출길이 열렸다.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국제 비즈니스 허브 도시인 아랍에미리트(두바이)로 영암 무화과 150㎏이 항공 수출됐다.

일반적으로 무화과 본격 수확기는 8월 중하순이다.

이 시기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로 상온에서 2일 정도밖에 신선도가 유지되지 않는다. 이런 저장성이 약한 특성으로 무화과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무화과 수출은 무화과 시설하우스 촉성재배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그 가능성이 열렸다.

무화과 수확시기가 기존 8월에서 3개월 뒤인 11월로 시기가 연장된 것이다.

11월부터 수확하는 무화과는 여름 무화과보다 3∼4배 저장기간이 길고 과육이 치밀한 게 특징이다.

이러한 재배 특성을 살려 수출이 성사됐다.

홍수 출하기를 피해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출시장의 구매 고려요인, 당도·식감·색택 등 소비패턴을 모니터링 후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영암무화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무화과 친환경 과수전문단지 육성을 위해 스마트 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품질 무화과 생산으로 수출이 확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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