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 이재명 후보 청와대 회동
文 “중요한 것은 정책” 李 “문정부 성공 최선”
靑 “야권 대선후보와 면담도 검토”
2021년 10월 26일(화) 18:50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만나 후보 선출을 축하하면서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개발하고, 또 정책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저도 경기도지사로 일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며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관련기사 3면>

문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와 상춘재에서 50분간 차담을 갖고.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겪어보니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기업을 많이 만나보라고 권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은 (상황이) 굉장히 좋아서 자기 생존을 넘어 아주 대담한 목표까지 제시하지만 그 밑에 기업들, 그 아래 작은 기업, 대기업 아닌 기업은 힘들다”며 “그러니 자주 현장을 찾아보고 기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에 대해 많이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통령님을 일대일로 뵙기가 쉽지 않은데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해주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지사는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도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라고 말하며 ‘원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어제 대통령님의 시정연설을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었다”며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산업재편을 국회의 대대적인 개입, 투자로 해야 한다는 부분이 제가 너무 공감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야권 대선후보간 면담 가능성에 대해 “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야권 후보가 결정되면 면담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후보가 선출되고, 후보가 요청하면 검토할 생각이다. 지금은 한다, 안 한다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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