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페퍼스 ‘장신 세터’ 박사랑 … ‘시즌 아웃’ 위기
14일 인대 파열로 발목 수술
2021년 10월 14일(목) 22:40
‘장신 세터’로 기대를 모으는 AI페퍼스 세터 박사랑(사진)이 프로데뷔를 코앞에 두고 ‘시즌 아웃’ 위기에 빠졌다.

AI페퍼스는 14일 박사랑이 인대 파열로 발목 수술을 받게 됐으며, 재활에는 3∼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사랑은 지난 11일 대구여고 유니폼을 입고 전국체전에 출전했으나, 충북 제천여고를 상대하다 백토스 이후 선심 발을 밟고 넘어져 발목이 접질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초 박사랑은 초음파 검진 결과 뼈를 다치는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로 복귀해 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박사랑의 왼쪽 발목 인대 3개 중 2개가 끊어진 상태다. 수술이 끝나야 더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랑은 김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했던 유망주였다. 고교 최고 세터로 꼽히는 실력은 물론 큰 키(177cm)도 박사랑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높였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당시 “박사랑은 가장 실력이 출중하고, 키가 크다. 또 세터가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어서 가장 먼저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구단은 박사랑을 제외한 이현·구솔 2명의 세터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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