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
광양제철소에 제조설비 신·증설
2021년 09월 23일(목) 00:30
지난 17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르노삼성 황갑식 구매본부장, 엠에스오토텍 이강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t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가졌다. <광양제철소 제공>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 포스코가 미래차 강판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자동차산업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위주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 차체 경량화 요구 등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최대 0.5mm 두께까지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mm까지 키울 수 있는 박물 전용 압연기(ZRM)를 도입해 타사가 생산하기 어려운 폭넓은 제품까지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엄격해지는 고객사의 품질 관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열연공정 내 가열과 냉각시 정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설비를 신·증설하고, 강판이 전면에 걸쳐 울렁임 없이 평평함을 최대한 유지토록 정정 능력도 증강했다.

아연도금강판만을 생산하던 광양 7CGL을 Al-HPF용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보완해 기존 냉간성형용 기가스틸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열간성형용 제품까지 다변화시켰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까지 겸비해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의 신차 모델에 꾸준히 적용되어 오고 있다. 주로 외부 충격시 변형을 최소화 해야하는 차량 바디 부위나 차체 중량을 지지하는 현가장치 등에 적용되어 내구성과 안전성은 물론 15~30%의 중량 감소로 연비 향상을 통한 주행거리 증가, 배출가스 감축 효과 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소재 생산에서부터 부품 제조 시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비교할 때 철강은 알루미늄의 4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친환경적이라는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차량 내 기가스틸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자동차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라면서 “개선된 설비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강종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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