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한 이회진 어촌계장 “환경이 살아야 어촌이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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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진 어촌계는 친환경 해조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이 살아야 어촌이 살고 나라가 살 수 있습니다. 20년 걸린다는 새조개가 3년만에 터를 잡기 시작했는데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강신한(55) 어촌계장의 철학은 확고했다. 그는 김 양식에 염산을 쓰지 않는 무산김 선포 이후 달라진 바다 환경을 몸소 느끼며 자연과 공생공존에 어촌의 미래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 마을 토박이인 강 어촌계장은 이장 6년에 이어 6년차 베테랑 어촌계장이다. 학업을 위해 떠났던 몇 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이 곳에서 양식업을 하며 마을 발전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살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와서 지역을 지키고 자연을 살려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야 발전을 하고 어촌이 순환되고 누군가 환경을 보존해 갈 것 아니겠습니까?”
어촌계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6차 산업을 통해 미래를 도모할 젊은층의 유입을 위해 입회비를 200만원으로 책정해 문턱을 낮췄다. 귀어민은 지난해 4명, 올해 1명 등 총 37명이 이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고향을 찾아 귀어했던 지난 사례들과는 달리 무연고 정착도 늘고 있다는 게 변화된 모습이다.
강 어촌계장은 마을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고민이 깊다. 그래서 지난해 고배를 마신 ‘어촌뉴딜 300 공모 사업’에서 올해는 꼭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촌계가 해결하기엔 힘에 부치는 일들은 지원사업을 통해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싶어서다.
가장 시급한 일은 마을 앞 물양장과 선창 확대다. 공간이 협소해 어선들 진출입에 애로가 많고 외부 차들이 오가며 주차된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 잦은 분쟁의 원인이 됐다. 또 마을에 김·해조류 공장이 4곳 있지만 생산품을 포장 판매하는 일에 그치고 있어 냉동고와 작업장을 지어 어촌계가 가공식품을 개발해 볼 계획이다.
강 어촌계장은 그러기 위해서 마을 생산품의 인지도가 먼저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깨끗한 바다에서 난 고품질 수산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해 인터넷 포털이나 SNS를 통해 홍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됐으면 좋겠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의 수산물 거래 앱 ‘바이씨(buysea)‘도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수영 광주일보 기자 swim@kwangju.co.kr
강신한(55) 어촌계장의 철학은 확고했다. 그는 김 양식에 염산을 쓰지 않는 무산김 선포 이후 달라진 바다 환경을 몸소 느끼며 자연과 공생공존에 어촌의 미래가 있음을 깨달았다.
“살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와서 지역을 지키고 자연을 살려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야 발전을 하고 어촌이 순환되고 누군가 환경을 보존해 갈 것 아니겠습니까?”
어촌계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6차 산업을 통해 미래를 도모할 젊은층의 유입을 위해 입회비를 200만원으로 책정해 문턱을 낮췄다. 귀어민은 지난해 4명, 올해 1명 등 총 37명이 이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고향을 찾아 귀어했던 지난 사례들과는 달리 무연고 정착도 늘고 있다는 게 변화된 모습이다.
어촌계가 해결하기엔 힘에 부치는 일들은 지원사업을 통해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싶어서다.
가장 시급한 일은 마을 앞 물양장과 선창 확대다. 공간이 협소해 어선들 진출입에 애로가 많고 외부 차들이 오가며 주차된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 잦은 분쟁의 원인이 됐다. 또 마을에 김·해조류 공장이 4곳 있지만 생산품을 포장 판매하는 일에 그치고 있어 냉동고와 작업장을 지어 어촌계가 가공식품을 개발해 볼 계획이다.
강 어촌계장은 그러기 위해서 마을 생산품의 인지도가 먼저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깨끗한 바다에서 난 고품질 수산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해 인터넷 포털이나 SNS를 통해 홍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됐으면 좋겠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의 수산물 거래 앱 ‘바이씨(buysea)‘도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수영 광주일보 기자 sw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