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처럼 올해 대회에서도 초등부 저학년과 고학년 성악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기량을 뽐냈다. 학령에 비해 어려운 곡들임에도 좋은 호흡과 발성, 정확한 발음으로 곡을 잘 표현했다. 다만 일부 참가자는 자신의 소리나 음역에 어울리지 않는 곡들을 다소 거친 소리, 공명이 되지 않은 소리로 표현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중등부 성악 일부 참가자는 정확한 소리의 위치와 바른 호흡으로 좋은 음질을 유지했으며 곡 해석도 탁월했다. 반면, 변성기로 인해 불안정한 성대의 진동과 호흡 지지의 불균형으로 균일한 소리를 내기가 어려웠던 참가자들이 의외로 많아 안타까웠다. 이 시기 동안에는 무리하게 노래하는 것을 삼가고 가벼운 곡들을 위주로 연습해야 한다. 또한 이태리 가곡을 노래할 때 발음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자신의 표현력과 청중과의 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을 선곡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