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특별법’ 제정 환영 행사 잇따라
여수시, 여순사건 위령비 참배
특별법 적힌 족자 제작 헌물
순천 관련 단체들도 참배행사
2일엔 특별법 제정 축하행사
특별법 적힌 족자 제작 헌물
순천 관련 단체들도 참배행사
2일엔 특별법 제정 축하행사
![]() 지난 30일 권오봉 여수시장이 여순사건 특별법 법안 명칭이 적한 족자를 여순사건 위령비에 헌물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
여순사건 발발 73년만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여수시와 순천시, 지역 시민사회의 환영과 참배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30일 오전 유가족들과 시의회 의원, 시민추진위원 등 50명과 함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았다.
권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통한의 세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울함과 애환을 지닌 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법에 따라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 등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배는 헌화, 분향과 함께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법안명을 족자로 제작해 권 시장이 직접 위령비 제단에 헌물했다.
여수시는 오는 5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국회의원과 지역 대표 등이 모인 가운데 경과 보고, 명예시민패와 감사패 수여, 축하 공연 등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또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 방향 연구용역 등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안에 준공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순천지역의 여순사건 관련 단체들도 참배행사를 갖고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환영하고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의지를 다졌다.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와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순천시여순사건민관협의회는 지난 30일 오전 9시 순천팔마체육관 앞 여순항쟁탑에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의 길, 이제 시작’이란 주제로 참배행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배행사에는 허석 순천시장과 유족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헌화와 묵념 등으로 진행됐다.
허 시장은 “여순사건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을 듣고 영령들 앞에 참배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희생자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고 치유와 위로의 일들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시는 앞으로 남은 역사적인 과제를 유족,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이제 정부는 조속히 특별법을 채택해 하루라도 빨리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고 전남도를 향해서는 “중심을 잡고 소홀함이 없는 적극적인 역할로 특별법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순천시는 2일에는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허석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축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특별법 제정 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특별법 제정에 앞장 선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하게 된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권오봉 여수시장은 30일 오전 유가족들과 시의회 의원, 시민추진위원 등 50명과 함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았다.
권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통한의 세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울함과 애환을 지닌 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법에 따라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 등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배는 헌화, 분향과 함께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법안명을 족자로 제작해 권 시장이 직접 위령비 제단에 헌물했다.
‘여순10·19특별법제정범국민연대’와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순천시여순사건민관협의회는 지난 30일 오전 9시 순천팔마체육관 앞 여순항쟁탑에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의 길, 이제 시작’이란 주제로 참배행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배행사에는 허석 순천시장과 유족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헌화와 묵념 등으로 진행됐다.
허 시장은 “여순사건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을 듣고 영령들 앞에 참배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희생자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고 치유와 위로의 일들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시는 앞으로 남은 역사적인 과제를 유족, 시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이제 정부는 조속히 특별법을 채택해 하루라도 빨리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고 전남도를 향해서는 “중심을 잡고 소홀함이 없는 적극적인 역할로 특별법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순천시는 2일에는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허석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축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특별법 제정 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특별법 제정에 앞장 선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하게 된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