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도에 ‘팽나무 10리길’ 열렸다
716주 심어 명품 산책로 조성
2021년 06월 21일(월) 05:30
박우량 신안군수가 지난 18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수국공원 농수로변에 조성된 명품 팽나무 10리길을 살펴보고 있다. <신안군 제공>
‘환상의 정원’ 신안 도초도에 팽나무 10리길이 열렸다.

신안군은 최근 도초 수국공원 농수로변에 조성된 명품 팽나무 10리길 준공식을 가졌다.

2020년 도시숲 분야 대상을 받은 ‘도초 환상의 정원’에는 70∼100년생의 명품 팽나무 716주가 심어졌다.

지난해 3월 착공해 지난 2월까지 심었으며 팽나무 아래에 수국, 석죽패랭이, 수레국화 등의 초화류를 함께 식재해 입체적 경관을 연출했다는 평가다.

신안군에서는 ‘환상의 정원’ 명품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흩어진 야생에서 자란 수형 좋은 팽나무만을 기증받아 운반하고 정성껏 심고 가꾸었다.

그 결과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명품 팽나무 10리길이 완성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환상의 정원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치유 산책길이 되길 바란다”며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산책로도 정비했다”고 말했다.

군은 가로수 그늘을 거닐며 섬의 자연을 느끼고 사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준공식과 함께 수국공원에서 개최되는 섬 수국 랜선 축제 개막식도 열렸다.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10일간 랜선으로 진행하며, 수국공원과 환상의 정원에 만개한 40여종 800만송이 수국꽃을 만끽할 수 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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