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붕괴 완도군 인구정책 재정비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 계획 보고회
출산·양육환경 조성서 귀촌 지원까지위기 극복 5대 전략 55개 사업 추진
2021년 03월 25일(목) 00:00
완도군은 지난 22일 상황실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응 2021년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인구정책을 군정 핵심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최근 상황실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응 2021년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 등으로 지난해 말 5만 인구가 붕괴하자 인구 유입 방안 등 체계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자 마련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완도군의 지역 재생산지수는 2.08로 전국 13위로 나타났다. 지역 재생산지수는 인구 증가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지수로 2자녀 이상 출생률 대비 출산 가능 인구 비율로 산출해 지수 값이 1 이상이면 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되고 있음을 뜻한다.

최광윤 여성가족과장은 “지역 재생산지수를 더 높이고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완도군의 성장 잠재력을 부각한 정책을 발굴, 인구 정책과 연계해 5대 전략 5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대 전략은 ▲결혼·출산·양육 친화환경 조성 ▲직장 걱정 없는 환경 조성 ▲거주하기 편한 환경 조성 ▲관광 체류·교류 인구 증대 ▲인구 변화 대응 체계 구축 등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출산 장려 양육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여건 조성, 귀농·귀어 정착 지원, 완도 스마트 치유마을 조성 등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 청년센터·평생교육원 운영, 응급의료 지원 강화, 건강생활지원센터 운영, 관광지 기반 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 역점 사업이자 완도의 성장 잠재력을 부각한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해양관광거점도시 건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인구 유출 방지·정착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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