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공법단체 포함시켜 달라” 임의단체 회원들 보훈처장에 항의
2021년 03월 04일(목) 21:40
기존 5월 3단체에서 탈퇴한 5·18유공자들이 별도로 구성한 ‘임의단체’가 공법단체 설립을 추진하면서 오월단체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은 4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러 온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존 3단체와 함께 자신들이 구성한 단체도 공법단체에 포함시켜 줄 것으로 요구했다. 황 처장은 참배 이후 이들 회원들과 다시 면담하기로 약속하면서 참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들은 보훈처가 구속부상자회가 추진중인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 설립준비위원회(15인)를 승인한 것과 관련, 자신들의 임의단체 회원(10명)들도 포함시켜 총 설립준비위원회 인원을 25명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 처장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든 분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답변했다.

황 처장은 이후 광주시 고(故) 서정우 하사(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부모 집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전달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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