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교체선수 5명’ K리그1, U22 의무출전 제도 보완
이사회 통해 규정 개정 … 코로나로 R리그 한시적 운영 중단
수원 염기훈, 신임 선수위원장 … 박태하 기술위원장 선임
2021년 01월 18일(월) 18:30
18일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 2021년도 제 1차 이사회 및 정기 총회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U22선수 기용에 따라 2021시즌 K리그1 교체 선수가 최대 5명까지 확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21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K리그1 교체선수 수 확대에 따른 U22 의무출전 인원 조정 등 각종 규정 개정 ▲신임 임원 선출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을 의결했다.

올 시즌 K리그1 경기에서는 최대 5명을 교체 선수로 활용할 수 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2021년에 개최되는 국내 경기에서 교체 선수의 수를 5명으로 하기로 하면서, K리그1 경기의 선수 교체 인원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됐다.

교체선수 수가 5명으로 확대됨에 따라 K리그1 U22 의무출전 제도 조정이 이뤄졌다.

K리그는 2013년부터 U22 선수를 엔트리에 총 2명, 선발 라인업에 1명을 포함하는 ‘U22 의무출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교체카드를 1장 사용할 수 없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올 시즌 교체선수가 5명으로 확대되면서 각 구단이 U22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4장만’ 활용하는 경우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이사회는 U22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하고, 선발명단과 대기명단을 합한 전체 엔트리(18명)에 U22 선수가 2명 이상 포함될 경우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U22 선수가 1명만 선발 출전한 경우에는 교체 대기 중인 U22 선수를 투입해야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교체 투입되지 않으면 교체카드는 3장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U22 선수 1명이 선발 출전했지만, 전체 엔트리에 U22선수가 2명 이상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도 3명까지만 교체 가능하다.

U22 선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선수 수는 2명으로 줄어든다.

전체 엔트리에 U22 선수가 1명만 포함될 경우 엔트리 인원이 17명, 1명도 포함되지 않을 경우 엔트리 인원이 16명으로 줄어드는 것은 기존 방침과 같다.

U22 선수가 대표팀에 소집될 경우 소집된 인원만큼 선발출장 의무와 엔트리 포함 의무가 면제되는 것도 기존과 같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 준수, 체육시설폐쇄, 구단 재정 악화 등을 고려해 올 시즌에 한해 R리그(리저브 리그)를 운영하지 않는다.

2021시즌부터 K리그 구단의 B팀이 대한축구협회 주관 K3-K4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에 맞춰‘프로 B팀 운영 세칙’도 제정했다.

이사회를 통해 신임 임원 선출도 이뤄졌다.

한웅수 현 사무총장이 부총재에 선임됐고, 조연상 현 연맹 사무국장이 사무총장을 맡는다.

박태하 전 감독은 신임 기술위원장에 선임됐다.

박 기술위원장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 선수로 활동했고, 1994년과 1998년에는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포항 코치와 서울 수석코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한 박 기술위원장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변FC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은 K리그 22개 구단 주장들의 추천으로 신임 선수위원장이 됐다.

염 선수위원장은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해 울산을 거쳐 2010년부터 수원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0년 월드컵과 2011년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한편 이사회는 2021년도 연맹 사업계획을 심의해 369억 5000만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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