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완도 매생이’ 본격 채취
고금·약산 329어가…전국 생산량 70% 차지
2021년 01월 11일(월) 18:55
겨울철 별미인 ‘완도 매생이’가 본격 채취되고 있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고금면과 약산면 329어가에서 매생이 채취가 한창이다. 총 시설량은 1만466책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매생이는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무공해 식품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수산물로 ‘매생이’를 선정했다.

특히 완도 매생이는 정화작용과 생리활성촉매 역할을 하는 맥반석 해역에서 자라 이물질 없이 깨끗하다. 매생이는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40배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매생이는 겨울철에 굴을 넣어 덖어 먹거나 전으로 즐겨 먹는다. 요즘엔 마른 매생이를 라면에 넣어 먹는 요리법도 선보인다.

완도군 관계자는 “매생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채취한다”며 “건강에 좋고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매생이 요리로 겨울 밥상을 차려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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