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아이들에게 따뜻한 힘 전하는 글 쓸 것”
![]() -김효진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2015년 KB창작동화제 우수상 수상 |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동네가 무너지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부서진 건물 어딘가 어린 시절의 내가 숨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숨어 있는 아이가 잠들지 않게 도와준 건 배추자 여사, 8구역, 기찻길, 길고양이, 강아지풀, 바람 한 잎, 햇볕 한 줌이었습니다. 아이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안부를 물어주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속담이 있지만, 아이가 자라는데 필요한 건 마을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인연이 되어 아이를 자라게 해 주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내가 세상에 서 있는 건 보이지 않는 인연의 힘 때문일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 기억해서 어딘가에 숨어있을 키만 자란 아이들과 두려움 앞에 선 작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힘을 전하는 글을 쓰겠습니다. 그동안 나를 위로하기 위해 글을 썼다면 이제는 누군가의 안부를 묻기 위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숨어있던 아이에게 용기 내서 밖으로 나오라고 손을 내밀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의 버팀목인 가족과 가르침 주신 선생님들, 동료, 지인, 친구, 글벗이 전해 준 온기로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분들께 고마움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한 마음 기억해서 어딘가에 숨어있을 키만 자란 아이들과 두려움 앞에 선 작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힘을 전하는 글을 쓰겠습니다. 그동안 나를 위로하기 위해 글을 썼다면 이제는 누군가의 안부를 묻기 위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숨어있던 아이에게 용기 내서 밖으로 나오라고 손을 내밀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의 버팀목인 가족과 가르침 주신 선생님들, 동료, 지인, 친구, 글벗이 전해 준 온기로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분들께 고마움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