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건설’ 국토부 건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구
2020년 12월 28일(월) 15:42
완도군이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사진은 남부철도망 연결 계획안.<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28일 완도군에 따르면 전남도와 완도군이 요구하는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은 호남고속철도의 제주 연장 사업으로 호남선 KTX 종착역인 목포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기상이변으로 항공이나 항만 기능이 상실될 경우 안정적인 여객 수송을 꾀한다는 취지다.

완도군은 1단계로 고속철도를 목포에서 완도까지 연장하고 2단계로 완도에서 제주까지 연결하는 단계적 사업을 건의했다.

현재 제주2공항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2단계 사업은 제주도민이 수용할 경우 추진한다는 계획안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목포에서 제주까지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단계 구분 없이 추진되면 좋겠지만, 여건상 목포에서 완도까지 1단계라도 우선 건설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민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해양치유를 체험하려는 관광 수요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군은 완도 경유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전남도와 제주도 지역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계획 중이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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