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맞이 행사 아쉽지만 이번엔 집에서
코로나 여파 전남 명소 행사 취소
완도타워 폐쇄…무안·고흥도
2020년 12월 11일(금) 05:30
완도군 완도타워에서 바라본 일출. <완도군 제공>
전남지역 명소에서 해마다 볼 수 있었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완도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1 청정완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도해의 빼어난 풍광이 일품인 완도 해맞이 행사는 매년 1월1일 완도타워에서 전국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내년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완도군이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

완도타워는 전면 폐쇄되고 각 읍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된다. 완도군은 ‘청정완도 저인망식 생활방역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지점에 발열 체크소를 운영하고 비접촉식 체온계와 손 소독제, 출입 명부 등을 배부했다.

무안군도 연말과 연초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무안에서는 삼향읍 봉수산, 해제면 도리포, 운남면 영해공원에서 매년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무안군은 또 삼향읍 남악중앙공원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행사도 전격 취소했다.

고흥군은 내년 1월1일 열 계획이었던 ‘남열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는 해마다 관광객과 군민이 찾아 새해 소망과 행복을 기원했다.

고흥군은 행사가 취소됐지만,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남열 해돋이해수욕장과 우주발사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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