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어머니, 아들 모교에 장학금 1억
배은심 여사·기념사업회 진흥고에
이 열사 기리는 후배들에 감사 전해
“어려운 학생들 위해 써 달라” 당부
이 열사 기리는 후배들에 감사 전해
“어려운 학생들 위해 써 달라” 당부
![]()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가운데) 여사와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이 열사의 모교인 광주진흥고에 최근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한 뒤 교정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이 열사의 모교인 광주 진흥고에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30일 진흥고에 따르면 최근 배 여사와 기념사업회가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해 왔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수 년 전 ‘배 여사를 위해 써달라’며 개인 후원자가 사업회에 1억원을 지정 기탁했다. 배 여사와 상의해 이 금액을 이 열사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진흥고는 역사동아리 ‘유월’을 중심으로 매년 6월 항쟁과 관련한 교내 전시회를 통해 이 열사를 기렸다.
올해도 신창마을 공동체와 협업으로 ‘1987, 기억해야 할 이름 이한열’을 주제로 한 초청 강연·사진 전시·판화 찍기·기억의 의자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배 여사는 “이 열사 추모식에 매년 후배 학생들이 참석하는 등 이 열사를 잊지 않고 기리는 활동에 감사하게 생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호 진흥고 교장은 “후배들이 이 열사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의지를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지난 30일 진흥고에 따르면 최근 배 여사와 기념사업회가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해 왔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수 년 전 ‘배 여사를 위해 써달라’며 개인 후원자가 사업회에 1억원을 지정 기탁했다. 배 여사와 상의해 이 금액을 이 열사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도 신창마을 공동체와 협업으로 ‘1987, 기억해야 할 이름 이한열’을 주제로 한 초청 강연·사진 전시·판화 찍기·기억의 의자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배 여사는 “이 열사 추모식에 매년 후배 학생들이 참석하는 등 이 열사를 잊지 않고 기리는 활동에 감사하게 생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