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기계와 인간의 대화는 가능할까
광주문화재단 노진아 작가 ‘인공 공감’전
10월 23일까지 미디어338 갤러리
2020년 09월 27일(일) 19:00
노진아 작가의 ‘진화하는 신, 가이아’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는 어떻게 펼쳐질까? 기계와 인간의 대화는 어떻게 현실화될까? 과연 기계와 인간의 진정한 소통과 교감은 가능할까?

AI시대 인간과 기계의 관계와 소통을 묻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광주문화재단은 미디어338 기획전 ‘인공 공감(Artificial Empathy)’을 오는 10월 23일까지 미디어338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7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와 AI’를 주제로 열리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과 연계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표정을 학습한 기계 인간의 감정과 공감력이 인간의 감정과 어떻게 다른지,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에 초대된 노진아 작가는 전통 조각과 뉴미디어를 접목해 대화형 로봇 및 실시간 인터랙티브 영상 미디어 작품을 창작해왔다. ‘인간과 기계는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인터렉션 작품 ‘진화하는 신, 가이아(An Evolving GAIA)’는 대화형 인간 로봇을 구현했다. 귀에 대고 질문을 던지면 눈동자와 입술을 움직여 대답을 하고 관객과 소통한다.

또한 작가의 어머니를 직접 모델링한 ‘나의 기계 엄마(Mater Ex Machina)’는 딥러닝 방식을 통해 표정을 학습하고 감정을 구현해나가는 로봇을 형상화했다. 관람객 표정에 따라 상황에 맞는 표정을 짓는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자유롭게 해석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상영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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