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에 4~5명 대선후보 희망”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나는 대권에 관심 없어”
2020년 09월 25일(금) 00:00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과 관련 “야권에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네댓 분 있는 게 틀림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야권의 대선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그분들이 어떤 비전을 국민에게 나타낼 것인지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당을)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생각이 없어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면서 “특정인이 내 머릿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대권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얘기해서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관련해서는 “초선도 능력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선 출신 시장이 나오면 민주당이 구청장·구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을 장악할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엔 “초선이나 재선, 삼선이나 그 점에서 크게 구분을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태극기 부대와 국민의힘은 직접 연관성이 없다”면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시대가 아니라 평상시에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다면 참석하겠나’라는 질문에는 “선동적 연설을 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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