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취업사기’ 목사 구속…공범 추적
2020년 09월 02일(수) 00:00
경찰이 기아자동차 취업사기〈광주일보 8월 25·26일 6면〉와 관련, 구직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교회 목사를 구속했다. 경찰은 SNS 피해자 대화방에 참여한 390명 중 10여명의 피해에 목사가 연루된 정황을 확인한 상태다. 다만, 범행에 가담한 2명의 공모자들을 잡지 못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기아차에 정규직으로 채용업시켜주겠다며 구직자들을 속여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광주지역 교회 목사로, 주변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기아자동차 공장에 생산직 직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며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나도 피해자”라는 A씨 진술에도, 기아차 취업 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일부 이익을 본 사실을 확인,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또 A씨와 범행을 공모한 공범 B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기아차 협력사 사장이라는 인물을 소개하거나 기아차 허위 문건을 제시하며 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598972400703238006
프린트 시간 : 2025년 07월 11일 20: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