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옥수수, 대표 농특산물로 키운다
시, 국수·콘·조청 등 가공제품 개발
남부지방 옥수수 거점도시로 육성
2020년 09월 01일(화) 00:00
여수시가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옥수수’를 육성·산업화해 남부지방 옥수수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옥수수를 집중 육성한다. 특히 풋옥수수 재배에 머물지 않고 가공제품 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지난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지역의 옥수수 재배면적은 233㏊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옥수수 주산지인 강원도 등 다른 지역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수확할 수 있고, 상시 2기작 재배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풋옥수수 재배에만 머물러 옥수수 집중 출하 시기인 7월 이후에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가공제품 개발 등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적극 나섰다.

올해 2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농가와 가공업체 간 계약재배 및 수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가공제품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 개발이 완료된 옥수수콘은 지난 4월부터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의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20억원을 투입해 옥수수 상품, 브랜드, 디자인 개발, 가공시설 구축,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 또 국수, 콘, 장류, 조청, 프리믹스, 과자, 차 등 옥수수 가공제품을 생산해 학교급식과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김남빈 화양서촌옥수수작목반 대표는 “가공업체에서 높은 가격으로 옥수수를 수매해 판로 안정과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는 옥수수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농가 중심의 옥수수 농촌융복합 산업화 실현을 통해 여수가 남부지방 옥수수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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