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쓰고 비녀 꽂고…이젠 어른”
정읍예명문화원, 태인고 학생들 성년의식·다례행사
2020년 08월 13일(목) 18:50
정읍예명문화원이 지난 12일 태인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관례인 성년의식과 다례체험을 진행했다. <정읍시 제공>
정읍예명문화원이 지난 12일 태인고등학교에서 전통 관례인 성년의식과 다례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 성년례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예명문화원이 주관했다.

성년례는 예비 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성년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일깨우고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년례는 우리나라 4대 전통생활 의식인 관혼상제 가운데 첫 번째 통과의례다.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격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과 책무를 부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태인고 학생들은 성년선언을 하고 남학생들은 관(冠)을, 여학생에게는 비녀를 꽂아 어른과 동일한 복식을 갖추는 의식 절차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사회인으로서 어른의 도리를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축하주를 대신해 정읍자생차를 함께 마시는 다례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정읍시 관계자는 “예비 성인으로서 학생들이 전통 예법을 바로 알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배워 우리 사회에 필요한 성숙한 성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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