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 영산강하구둑 흉물 벽화 방치…목포 이미지 먹칠
2020년 08월 02일(일) 18:33
목포 관문인 영산강하구둑의 벽화가 흉물스럽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선정과 함께 ‘문화도시 목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목포시에 ‘관문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영산강하구둑은 1982년 목포시 옥암동과 영암군 나불리 사이의 영산강하구를 가로질러 연결했다.

목포시는 지난 2001년 11월 이 하구둑에 벽화를 그렸다. 이 후 2016년 전남도가 노후화된 벽화와 콘크리트 일부를 걷어내고 교목류, 화목류, 초화류 등으로 경관 숲을 조성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나도록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 하구둑 벽면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벽화가 퇴색되고 잡풀만 무성하다.

매일 하구둑을 산책한다는 한 목포시민은 “하루 수만 대의 자동차가 오가며 흉물스런 벽화를 마주하게 된다. 목포 이미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관리를 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벽화를 지우는 것이 낫겠다”고 지적했다.

/목포=박종배 기자 pj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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