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연결 여수 낭도항 관광지 거듭난다
낭도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 급증
어항시설 관광구역으로 재정비
2020년 07월 29일(수) 00:00
국가어항인 여수 낭도항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구역으로 재정비된다. 사진은 국가어항 낭도항.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악천후 때 어선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어업 전진기지로 활용했던 여수시 화정면 낭도항이 관광구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8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여객부두와 수산물판매장 등 기존 어항시설을 관광구역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물양장과 호안시설, 배후부지도 새로 만들어 어항구역을 정비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250억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수해수청은 이를 위해 최근 11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말 실시 설계용역이 끝나면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국가어항인 낭도항은 어업활동 지원 기지로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고흥군 영남면과 여수시 화양면을 연결하는 낭도대교가 개통되면서 낭도는 육지와 연결됐다.

낭도대교 개통이후 낭도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3000∼4000명이 찾아 지역특산품인 낭도막걸리를 사거나 등산을 즐기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낭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기존 어항시설을 관광구역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어촌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침체한 어촌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증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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