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밭 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대나무 품목으로 세계 최초
2020년 06월 29일(월) 00:00
담양 대나무밭이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죽녹원의 대나무밭 산책로. <광주일보 자료사진>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담양군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담양 대나무밭 농업의 자연친화적 토지 이용, 전통 농업기술, 아름다운 농업문화 경관, 죽신제 등 문화·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했다고 28일 밝혔다.

담양 대나무밭은 354개 마을 대다수에 조성돼 있어 죽재, 죽순, 차나무, 버섯 등 1차적인 부산물을 제공하고 대나무밭 주변에 형성된 수자원은 예로부터 논농사에 활용돼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체계를 선정해 보전하고 차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2년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창설한 제도로 현재까지 아프리카, 남미 등 21개국에서 57곳이 등재됐다. 국내에선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 제주 밭담, 하동 전통 차농업, 금산 전통 인삼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등재됨으로써 담양 대나무의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담양 대나무의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양=노영찬 기자 nyc@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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