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구촌 섬문화’ 예술로 잇는다
군, 네덜란드 미술기관 카스코와 섬문화예술증진 MOU
국제 예술활동 협력 등 섬문화 다양성네트워크 구축 확대
국제 예술활동 협력 등 섬문화 다양성네트워크 구축 확대
![]() 신안군은 지난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네덜란드 미술기관 카스코와 ‘초세계화시대 섬 문화예술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안군 제공> |
1004개의 섬을 보유한 신안군이 섬 고유의 문화를 품고 있는 지구촌 섬들과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네덜란드 미술기관 카스코(CASCO ART INSTITUTE)와 ‘초세계화시대 섬 문화예술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안군은 카스코의 초국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구촌 섬 문화 다양성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또 나라와 나라, 섬과 섬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신안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안의 섬과 해외 섬에서 예술 활동 및 예술 작품 생산, 컬렉션(collection)을 통해 이어가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국제협력 전시, 섬 문화예술 아카데미, 유네스코 창의 도시 가입 등 섬 문화 다양성 네트워크센터 설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스코는 1990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에 독립 비영리 미술기관으로 설립됐다.
‘커머스’(공유재 또는 공통)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예술 발전을 이끄는 현대예술 기관이다.
2009년부터 2012년 초까지 3년간 집, 가사노동, 마을공동체 변화 추이와 협동적 집단 활동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로 ‘대 가사혁명’을 실행했다. 100여 명의 지역, 국내·외 예술가, 디자이너, 이론가, 가사노동자, 노동조합, 액티비스트 등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런던과 데리(북아일랜드), 뤼빌랴나(슬로베니아), 스톡홀름(스웨덴) 등에서 순회 전시를 했다.
유럽문화재단의 후원과 유럽연합(EU)의 문화프로그램 지원으로 유럽 내 유사 기관 6곳과 네트워크 클러스터를 운영했고, 이후 네덜란드 미술평론가협회에서 올해의 미술기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카스코의 3대 관장으로 취임한 최빛나 관장은 해외 미술 기관 내 유일한 한국인 기관장이다. 최 관장은 세계적 명성이 높은 네덜란드 큐레이터 교육기관인 ‘더 아펠’(De Appel)에서 연수 과정을 마친 뒤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예술 분야의 활동이 위축돼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신안군의 역점사업인 ‘1도(島) 1뮤지엄(Musium)’ 사업과 더불어 섬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 분야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네덜란드 미술기관 카스코(CASCO ART INSTITUTE)와 ‘초세계화시대 섬 문화예술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안군은 카스코의 초국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구촌 섬 문화 다양성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또 나라와 나라, 섬과 섬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카스코는 1990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에 독립 비영리 미술기관으로 설립됐다.
2009년부터 2012년 초까지 3년간 집, 가사노동, 마을공동체 변화 추이와 협동적 집단 활동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로 ‘대 가사혁명’을 실행했다. 100여 명의 지역, 국내·외 예술가, 디자이너, 이론가, 가사노동자, 노동조합, 액티비스트 등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런던과 데리(북아일랜드), 뤼빌랴나(슬로베니아), 스톡홀름(스웨덴) 등에서 순회 전시를 했다.
유럽문화재단의 후원과 유럽연합(EU)의 문화프로그램 지원으로 유럽 내 유사 기관 6곳과 네트워크 클러스터를 운영했고, 이후 네덜란드 미술평론가협회에서 올해의 미술기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카스코의 3대 관장으로 취임한 최빛나 관장은 해외 미술 기관 내 유일한 한국인 기관장이다. 최 관장은 세계적 명성이 높은 네덜란드 큐레이터 교육기관인 ‘더 아펠’(De Appel)에서 연수 과정을 마친 뒤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예술 분야의 활동이 위축돼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신안군의 역점사업인 ‘1도(島) 1뮤지엄(Musium)’ 사업과 더불어 섬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 분야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