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북미 진전 없으면 새로운 결심 필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창비’와 대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계간지인 ‘창작과 비평’과의 대담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소통하면서도 남북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전 실장은 대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교착 국면에 이른 배경에 대해 지난해 2월 북미 정상의 ‘하노이 노딜’과 2018년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특히, 임 전 실장은 “앞으로 북미관계가 어느 시점에 풀릴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하는 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결심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연설에서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자”고 말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와 관련, 임 전 실장은 이미 합의된 남북 협력사업의 적극적인 이행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인도적 협력사업은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찔끔찔끔할 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법론으로 임 전 실장은 ‘대북 제재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국제사회 여론을 환기하고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면 산림협력과 철도·도로 연결도 진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만 기다릴 수 없다”며 “(남북정상이)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한 것을 지금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문 대통령 임기에 꼭 같이 성과를 내자’고 하고 싶다”고 답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임 전 실장은 대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교착 국면에 이른 배경에 대해 지난해 2월 북미 정상의 ‘하노이 노딜’과 2018년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 임 전 실장은 이미 합의된 남북 협력사업의 적극적인 이행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인도적 협력사업은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찔끔찔끔할 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만 기다릴 수 없다”며 “(남북정상이)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한 것을 지금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문 대통령 임기에 꼭 같이 성과를 내자’고 하고 싶다”고 답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