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매출 40% 급락…농협, 친환경 농가 신규 판로확보 총력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꾸러미 판매 등 다양
2020년 04월 06일(월) 00:00
나주 친환경종합물류센터에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작하는 모습. <농협 전남본부 제공>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 납품이 3개월째 이뤄지지 않으면서 친환경 농산물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5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 1200여 곳에 급식재료를 납품하는 전남 농가의 급식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급락했다.

전남본부는 일부 농가는 판로를 잃어 경작지를 갈아 엎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전남본부는 농협 모든 계열사를 동원해 ‘친환경농산물 현장 지원반’을 만들어 신규 판로확보에 나섰다.

현장 지원반은 최근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 켐페인’을 추진하며 전남도청과 도교육청, 농업 관련단체, LG유플러스 등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2500개를 판매했다.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하는 동시에 군납용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대체하고 있다.

현장 지원반은 지역 기업체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상품 제안서를 보내며 추가 판로를 발굴하고 있다.

전남본부가 운영하는 농협 호남권친환경종합물류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상으로 공급되는 꾸러미 8000상자 가운데 4000상자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4억원 상당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은 농협 하나로유통 판매망을 통해 소비자를 만난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전남본부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호남권친환경종합물류센터에 일손 돕기를 펼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농가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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