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되는 어류양식…전남 생산량 18% ↑, 생산금액 72억 ↓
통계청, 전남 경영체 604개·종사자 1854명 전국 최다
2020년 03월 27일(금) 00:00
전남지역 어류양식 경영체와 종사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5200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수치다.

전남지역 생산량은 전국의 31.2%를 차지하는 2만6643t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어종은 넙치류(1만8100t)였고, 농어류 생산량(400t)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남 어류양식 생산량은 전년보다 18%(4060t) 늘어났지만 생산금액은 -2.5%(72억4500만원) 감소했다.

생산금액 규모별로 보면 전남에는 1000만원 미만 경영체가 154개로 가장 많았고 ▲1억~5억원 미만 153개 ▲5억~10억원 미만 80개 ▲1000만~5000만원 미만 76개 ▲10억~20억원 미만 74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1643개 경영체 가운데 전남이 604개(36.8%)로 가장 많았고 경남 520개(31.6%), 제주 282개(17.2%), 충남 121개(7.4%), 경북 74개(4.5%)가 뒤를 이었다.

전남지역 어류양식 경영체는 10년 전인 2009년(1134개) 보다 절반 가량(46.7%) 줄었다.

전남 종사자는 1854명으로 전체 33.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전국 종사자 수는 지난해 5524명으로 전년보다 2.0%(111명) 줄었다.

최근 어종별 판매가격 하락과 겨울철 저수온, 여름철 고수온 등 이상기온 영향에 따른 채산성 약화로 경영체와 종사자 수 모두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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