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택시운전기사 6800명에 50만원씩 준다
다음달 상품권으로 지급
생활비와 별개 생계안전 우선
2020년 03월 26일(목) 00:00
전남도내 택시운전기사 680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4월 중 지급된다. 코로나 19로 생계를 위협받는데다, 공과금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책 수혜 대상자가 아니란 점이 고려된 조치다.

전남도는 2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을 위해 도비 35억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자는 개인·법인 택시운전기사 6800여명이다.

이번 지원은 전남도가 취약계층 등에게 지원키로 한 긴급 생활비(30~50만원)와 별개로, 승객수가 줄어 수입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은 택시 운수종사자의 생계안정을 우선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 추경안 의결 등 절차를 거쳐 4월 중 택시운전기사 1인당 50만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버스·택시업계에 마스크 3만 개를 긴급 지원했으며, 지난해 버스업체 적자노선 재정지원금 136억원도 신속히 집행했다.

또 해당 사업의 재원인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가 확정됨에 따라 127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해 즉시 지급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택시와 버스 등 운송업체 및 종사자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생계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우선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며, 필요한 경우 2차 추경도 추진키로 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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