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음악봉사모임 ‘따뜻한 기부’
‘여수 청명동호회’ 버스킹 수익금 전액 기부 ‘화제’
2020년 03월 25일(수) 00:00
여수지역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된 청명동호회가 지난해 버스킹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 300여만원 전액을 학교밖 아이들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여수지역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된 음악봉사모임 ‘여수 청명동호회’가 그동안 버스킹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 전부를 기부해 화제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청명동호회는 지난해 음악공연으로 얻은 수익금 302만4000원 전액을 지역의 학교밖 아이들이 공부하는 TCS국제학교에 전달했다.

TCS국제학교는 여수에서는 처음으로 창의지성 교육 과정을 도입한 지역의 학교밖 아이들 교육기관이다. 지난 2018년 문을 열어 현재 38명의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고 다. 이 학교는 조만간 오케스트라 창립을 앞두고 있다.

이정주 청명동호회 회장은 “오케스트라를 하려는 이 학교 학생들의 의지에 힘을 보태고 싶다. 건강하게 자라 지역의 큰 인물들이 되어달라”면서 “일회성이 아닌 연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1년 창립한 청명동호회는 초등 교장으로 퇴직한 이 회장을 비롯해 교육청, 시청, 경찰, 해양경찰 등 전직 공무원 13명으로 구성됐다. 해마다 해양공원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으며, 실버요양원 등 복지시설에서도 1년 30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으로 모은 성금으로 매년 50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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