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캠프 연장 … 맷 감독 “난감하네 ~ ”
[김여울 기자 플로리다 캠프를 가다]
시범경기 취소 방침에 캠프 8일 연장해 15·16일 귀국
피로도 증가 따른 부상 위험 ↑... 선수들 컨디션 관리 ‘비상’
맷 감독, 리그 실전 기회 사라져 상대팀 분석 등 올 시즌 전력 구상 차질
시범경기 취소 방침에 캠프 8일 연장해 15·16일 귀국
피로도 증가 따른 부상 위험 ↑... 선수들 컨디션 관리 ‘비상’
맷 감독, 리그 실전 기회 사라져 상대팀 분석 등 올 시즌 전력 구상 차질
![]() ‘코로나 19’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취소되자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8일 연장했다. 사진은 KIA 선수들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스포츠파크에서 주루 훈련하는 모습.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
‘코로나19’가 KIA 타이거즈 2020시즌의 주요 변수가 됐다.
KIA는 지난 28일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오는 7일 귀국을 준비했던 KIA는 캠프 기간을 8일 연장해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되면서 KIA 선수단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KIA는 귀국 후 11·12일 각각 NC·KT 2군과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10경기를 통해서 엔트리 구성을 확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일정이 취소되자 훈련 공백과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캠프 기간을 연장했다.
KIA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지만, 고민은 많다.
예상치 못했던 일정 연기로 선수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부상 위험성도 커졌다.
효율적이고 집중력 있는 스케줄로 훈련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식 식단으로 세심하게 선수들을 배려하고 있지만 ‘집 떠나면 고생’이다. 실전 돌입으로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고, ‘논스톱 캠프’도 선수들에게는 낯설다.
이창진이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가운데 최근 또 다른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번 캠프에서 ‘1호 홈런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던 이진영이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자 KIA는 부상 방지 차원에서 지난 29일에 이어 1일 연습경기에서 주루 없는 연습 경기를 치렀다.
타자들은 타격 후 1루 베이스까지만 달린 뒤 덕아웃으로 복귀했고, 2루타의 경우에도 2루 베이스만 찍고 들어왔다. 이런 방식 탓에 KIA는 29일 경기에서 18안타를 치고도 득점란에 ‘0’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투구수 조절은 연습경기 첫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플로리다 현지에서 추가 연습경기를 준비하는 등 실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범경기 취소는 KIA에는 악재다.
KIA는 올 시즌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앞세워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까지 꼼꼼하게 선수들을 지켜봤지만, 완벽한 전력 평가를 위해서는 리그에서 경쟁하게 될 상대들과의 ‘진짜 실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조각들을 맞추려던 윌리엄스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 낯선 리그를 미리 살펴볼 기회도 무산됐다.
KBO리그 전력을 점검하고, 맞춤형 전략을 짤 기회가 사라지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2020시즌 구상에도 고민이 더해졌다. ‘부상’, ‘상대 분석’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안고 KIA가 ‘연장 캠프’를 치르게 됐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지난 28일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오는 7일 귀국을 준비했던 KIA는 캠프 기간을 8일 연장해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되면서 KIA 선수단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러나 시범경기 일정이 취소되자 훈련 공백과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캠프 기간을 연장했다.
KIA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지만, 고민은 많다.
예상치 못했던 일정 연기로 선수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부상 위험성도 커졌다.
효율적이고 집중력 있는 스케줄로 훈련 시간을 최소화하고 한식 식단으로 세심하게 선수들을 배려하고 있지만 ‘집 떠나면 고생’이다. 실전 돌입으로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고, ‘논스톱 캠프’도 선수들에게는 낯설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지자 KIA는 부상 방지 차원에서 지난 29일에 이어 1일 연습경기에서 주루 없는 연습 경기를 치렀다.
타자들은 타격 후 1루 베이스까지만 달린 뒤 덕아웃으로 복귀했고, 2루타의 경우에도 2루 베이스만 찍고 들어왔다. 이런 방식 탓에 KIA는 29일 경기에서 18안타를 치고도 득점란에 ‘0’을 기록했다.
투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투구수 조절은 연습경기 첫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플로리다 현지에서 추가 연습경기를 준비하는 등 실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범경기 취소는 KIA에는 악재다.
KIA는 올 시즌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앞세워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까지 꼼꼼하게 선수들을 지켜봤지만, 완벽한 전력 평가를 위해서는 리그에서 경쟁하게 될 상대들과의 ‘진짜 실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조각들을 맞추려던 윌리엄스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 낯선 리그를 미리 살펴볼 기회도 무산됐다.
KBO리그 전력을 점검하고, 맞춤형 전략을 짤 기회가 사라지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2020시즌 구상에도 고민이 더해졌다. ‘부상’, ‘상대 분석’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안고 KIA가 ‘연장 캠프’를 치르게 됐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