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항공업계, 겨울철 여행객 잡기 안간힘
광주은행 환전 이벤트·농협은행 송금페스티벌 이용객 상품권
제주항공 여권 간편 스캔 도입·카카오 페이 결제 할인 이벤트
2020년 02월 20일(목) 00:00
광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겨울 여행 환전이벤트’를 열고 최대 80% 환율 우대 등을 진행한다.<광주은행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금융·숙박·항공업계가 남은 겨울철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대 80% 환율 우대와 상품을 내건 환전 이벤트가 각 은행에서 이달까지 진행된다.

광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겨울여행 환전이벤트’를 통해 환전 이용객에게 최대 80% 환율을 우대한다. 미 달러·엔화·유로화는 80%까지, 위안화는 50%까지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 계좌를 지닌 대학(원)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 해외여행상품권이나 기내용 캐리어를 증정한다.

광주은행 신용·체크카드로 항공·관광업종에서 10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추가한 300명에게는 커피 상품권을 준다.

하나은행은 오는 29일까지 태국·베트남·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러시아 등 외국통화 6종을 환전거래하면 자동으로 경품 응모를 할 수 있게 했다. 경품은 30만~50만원 상당 관광상품권 또는 하나머니 3만점 등이 있다.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한 고객에게는 따로 인터넷면세점 할인권을 발송한다.

NH농협은행이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는 ‘겨울 환전·송금 페스티벌’에 당첨된 이용객에게는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이나 1만원 상당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이 주어진다.

이달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가는 2개 노선 모두 운항을 중단한 제주항공은 이외 국제선 서비스를 강화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7일부터 국제선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여권 간편 스캔’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고 있다.<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지난 17일부터 국제선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여권 간편 스캔’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비대면 탑승수속 이용객이 늘면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 도입했던 이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해 1월 한 달 간 제주항공 국제선에서 모바일 탑승권을 이용한 고객은 20만38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2070명) 보다 81.9% 급증했다.

또 21일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당첨된 이용객에게는 캐릭터 목베개와 ‘JJ라운지 이용권’ 등이 주어진다.

제주항공은 모바일 예매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카카오페이 외에도 토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페이코, 엘페이 등 10개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는 코로나19 광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숙박객의 최근 여행 국가·경유지를 확인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예방활동을 유지하고 있다.<홀리데이 인 광주 제공>
광주 숙박업계도 지역에서 13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홀리데이 인 광주 관계자는 “코로나19 광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동안 객실 예약과 행사 취소 등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객실 점유율은 평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숙박객의 최근 여행 국가·경유지를 확인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예방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한 달 동안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 편수는 지난해에 비해 9편 늘었지만 여객 수는 2.9%(2028명) 감소한 6만7754명을 기록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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