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남긴 감정-AP사진전’ 3월 1일까지 김대중센터
2020년 02월 12일(수) 00:00
안자 니에드린하우스 작 ‘경찰에게 손을 내미는 어린이’(2012)
버넷 아르만구 작 ‘보랏빛으로 물든 맨발의 미망인’(2015)
조 로젠탈 작 ‘이오지마에 세운 깃발’(1945)
AP통신은 UPI, 로이터, AFP 등과 함께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도 매일 2000개, 연간 100만개의 AP 사진이 세계의 톱 뉴스를 장식한다. 1848년 뉴욕의 6개 신문사가 입항하는 선박으로부터 유럽 지역 뉴스를 공동취재하기 위해 설립한 항구조합(harbor association)에서 출발한 AP통신은 격동하는 세계사를 앵글에 담아왔다.

‘빛이 남긴 감정-AP사진전’이 오는 3월 1일까지 김대중센터 열린홀에서 열린다. ‘빛의 기억, 찰나의 역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AP통신사 사진작품 중 대표작 2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은 사진 속에 스민 감정, 온도, 기억에 주목했다.

이번 사진전은 총 5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빛이 남긴 감정’에선 카메라가 따라간 하루의 시간을 보여준다. 시간대별로 배치된 사진 속에선 새벽부터 아침, 정오, 밤에 일어난 수많은 순간들을 다채로운 앵글로 만날 수 있다. ‘빛의 온도’는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의 작은 순간을 포착해낸 작품이 전시된 섹션이다.

‘빛의 기억’은 카메라가 포착한 역사와 문화 현장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 섹션으로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흑인인권운동, 세계의 페스티벌, 1960년대 뉴욕문화, 나사와 소련의 우주전쟁과 함께 비틀즈, 무하마드 알리, 에디트피아쁘, 마릴린 먼로, 프레디 머큐리 등 슈퍼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찰나의 역사’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퓰리처 수상작품을 비롯해 베트남전쟁과 한국전, 반전운동, 난민 현장까지 보도사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순간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특별전으로는 ‘북한전-우리가 다시 만난다면’전을 선보이고 있다. 북한의 놀이공원, 거리풍경 등 일상의 모습과 함께 김일성 주석 탄생 기념식 모습 등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직접 사진작가가 되어볼 수 있는 코너 등 다채로운 포토존이 마련돼 있으며 전시장내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연극 ‘한뼘 사이’ 초대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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